오지환, '248타석만에 홈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6. 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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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오지환(33)이 248타석 만에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지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69 25홈런 87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은 2022년 겨울, LG 구단 최초로 6년 124억원 다년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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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33)이 248타석 만에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지환. ⓒ연합뉴스

오지환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지환의 타율은 종전 0.264에서 0.273(4타수 3안타)으로 상승했다. 한편 LG는 SSG를 14-0으로 제압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풀카운트에서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경기 초반 확실한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오지환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4타점을 완성했다. 이어 7회초에도 안타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지환. ⓒ연합뉴스

지난해 타율 0.269 25홈런 87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은 2022년 겨울, LG 구단 최초로 6년 124억원 다년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오지환은 4월 초반부터 갈비뼈 부상을 겪었다. 이후 3주간의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으나 오지환은 한동안 타격 컨디션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갈비뼈 부상의 여파인지 오지환은 5월 한 달간 타율 0.222 홈런 없이 6타점에 머물렀다. 다만 6월 들어 오지환의 타격감은 회복세를 띄었다. 그럼에도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오지환은 지난 13일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홈런에 대한 고민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지환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SSG를 상대로 결정적인 투런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나온 홈런이라 그 가치는 더욱 컸다.

홈런 이후 세리머니 하는 오지환. ⓒSPOTV2 중계화면 캡처

홈런 이후 오지환은 더그아웃에 들어가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오랜 침묵 끝에 홈런을 터트린 오지환이 남은 시즌 맹타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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