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년 성과와 과제는?] 현안 갈등 사업 해결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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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순섭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취임 이후 제주지역 현안의 갈등 관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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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순섭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취임 이후 제주지역 현안의 갈등 관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봤습니다.
동부하수처리장 갈등이 봉합되는 등 소통을 통해 일부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지만 제2공항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주민 반발로 6년 가까이 중단됐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직접 해녀들을 만나 사업 필요성을 설득했습니다.
간담회 닷새 만에 월정리마을회와 제주도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재개를 알렸습니다.
집단 해고 논란이 일며 2백일 넘게 제주도청 앞에서 벌어졌던 봉개소각장 노동자들의 천막 농성은 노정협의체 운영을 통해 갈등을 풀었습니다.
직접 소통을 통한 갈등 봉합은 출범 1년째인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영진 /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
"도지사가 현안 갈등에 관심 갖고 직접 주민들이나 당사자 만나고 노력하는 건 좋은데 한계가 있거든요. 현장의 여러 가지 문제는 갈등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제2공항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오영훈 지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도민 경청회는 제주도 입장이나 검증 작업 없이 주민 의견을 모으는 데 그쳤단 비판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오 지사가 도민 결정권의 범주이자 검증 단계로 강조한 환경영향평가가 제2공항 문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논의만 무성했던 행정체제 개편.
현재 공론화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권역을 나누는 과정에서 갈등의 소지가 나올 여지가 있습니다.
서영표 /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오랫동안 듣고, 계획을 세우고 해야 되는데 과거 관행대로 일을 추진한 다음에 갈등이 생기면 봉합하는 식으로 계속 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이 개발 사업하거나 뭐 하면 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도민 갈등이 생기고."
안수경 기자
"해묵은 지역 갈등을 풀고, 단순한 찬반을 넘어 도민사회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취임 1년을 맞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갈등 해결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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