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투혼’ 한화 페냐, 7이닝 9K 1실점 괴력투로 5연승 견인

장은상 기자 2023. 6. 27. 2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혼을 앞세워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33)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무4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괴력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한편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한화의 대체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는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페냐.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투혼을 앞세워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33)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무4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괴력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이로써 한화는 연승행진을 ‘5’까지 늘리며 28승4무37패를 마크했다. 2020년 9월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005일만의 값진 5연승이다. 반면 2연패를 안은 KT는 30승2무36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한화 마운드에는 큰 변수가 발생했다. 페냐가 2회초 투구 도중 오른손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엄지손톱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온전한 컨디션으로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 그러나 페냐는 마운드를 방문한 투수코치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투구를 이어갔다. 유니폼 하의에 피를 계속 닦으며 마운드를 지켰는데, 폭투가 나오는 등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제 페이스를 되찾아 안정감을 보였다.

페냐는 3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내야땅볼로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으며 7회까지 늠름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97개의 공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했다. 투구 내용에서 돋보인 대목은 탈삼진 9개다. 5~7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효율성과 집중력이 대단했다.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은 것도 호투를 뒷받침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페냐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찍혔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05까지 낮췄다. 페냐는 6월 5경기에 선발등판했는데, 무려 4차례나 QS(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페냐가 7회까지 책임진 덕분에 한화는 8회초 강재민(홀드), 9회초 박상원(세이브)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계투로 3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한화의 대체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는 3타수 무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뽑지 못했지만, 7회초 다이빙캐치 호수비를 펼치는 한편 7회말 1사 만루서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신고하며 홈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