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점에 일방적 응원도 무용지물…세자르호, VNL 21연패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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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기후와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소용 없는 완패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은퇴 후 세자르 감독 체제에서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한국은 VNL 12패, 세계선수권 1승5패 등 부진이 깊어졌다.
예상대로 한국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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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기후와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소용 없는 완패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경기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VNL 3주차 첫 경기에서 1-3 (22-25 18-25 26-24 15-25)으로 졌다.
이로써 1, 2주차 경기에서 8연패를 당한 한국은 올해 9연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전 전패까지 포함하면 VNL 21연패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은퇴 후 세자르 감독 체제에서 세대교체를 단행 중인 한국은 VNL 12패, 세계선수권 1승5패 등 부진이 깊어졌다.
올해는 김연경을 어드바이저로 임명하고 한유미를 코치로 선임,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새롭게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제 기량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믿었던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대회 기간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팀에 큰 힘을 더하지 못하고 있다.
불가리아전은 부진을 끊을 좋은 기회였다. 불가리아는 앞선 8경기에서 1승만 거둘 정도로 객관적 전력에서 해볼만한 상대였다. 더불어 이날 경기는 수원에서 펼쳐져 홈팬들의 응원도 기대됐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반가운 환경이다.
예상대로 한국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관중석에는 태극기와 선수들을 응원하는 문구들이 가득했다. 경기 전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코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팬들도 열광했다.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은 한국은 1세트 초반 5-2로 앞서면서 기분 좋게 출발, 전과 다른 내용과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해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수비도 조직력이 떨어졌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리시브 실수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주전으로 나선 세터 김다인과 다른 공격수들 간 약속된 플레이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한국은 첫승을 기대했던 불가리아전에서 패배하며 홈팬들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3주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금까지 3승6패로 16팀 중 11위를 마크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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