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이돌'의 굴욕적 퇴장, 그럼에도 빛난 제니 [Oh!쎈 레터]

장우영 2023. 6. 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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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돌'은 비록 예정된 에피소드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종영하지만 블랙핑크 제니는 존재감과 화제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뉴욕 타임스는 "'디 아이돌'은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두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성적인 내용으로 인한 논란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릴리 로즈 뎁이 연기한 주인공 조슬린이 아닌 블랙핑크 제니가 연기한 다이앤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며 "인터넷 상에서 제니의 연기를 칭찬하는 클립들이 많다"며, 논란이 된 댄스 장면에 대해서는 "입술을 벌리고 머리가 헝클어진 채 조슬린에게 새 싱글 안무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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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장우영 기자] ‘디 아이돌’은 비록 예정된 에피소드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종영하지만 블랙핑크 제니는 존재감과 화제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는 어떤 작품을 만나 ‘배우’ 김제니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디 아이돌’은 오는 7월 2일 공개되는 5부를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당초 ‘디 아이돌’ 시즌1은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하지만 5부를 끝으로 종영을 하면서 ‘조기 종영’을 맞게 됐다. 에피소드가 왜 줄어들었는지에 대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연출이 에이미 시메츠에서 샘 레빈슨으로 바뀌면서 에피소드 분량에 영향을 줬다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웨킨드가 제작과 출연을 했으며,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과 블랙핑크 제니,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디 아이돌’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상영 이후 5분여간 기립 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드라마 속 선정성과 여성 혐오적 묘사, 남성주의 성적 판타지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 받았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 만점에 단 9%를 기록할 정도로 호불호가 갈렸다.

호불호 속에 공개된 ‘디 아이돌’은 첫 회부터 개연성 없는 전개와 우려를 모았던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 묘사가 가득한 선정적인 장면 등을 지적 받고, 논란이 되며 혹평 받았다.

제니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지만, 제니는 ‘디 아이돌’을 통해 오히려 자신의 존재감과 화제성을 입증해냈다. 배우로서 연기력을 보여주고 이를 평가 받을 만큼의 분량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맡은 백업댄서 다이앤 역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들도 제니를 호평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블랙핑크 제니는 ‘디 아이돌’을 통해 배우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배우로서른 ‘제니 루비 제인’이라는 ‘제니’와는 또 다른 예명을 사용하면서, 블랙핑크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다. 기억에 남고, 눈에 띄며, 캐스팅 디렉터와 프로듀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제니는 ‘디 아이돌’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에미상을 포함한 권위 있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쇼와 관련된 음악(OST)은 제니가 다양한 부분의 그래미 후보에 오를 기회를 열어준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디 아이돌’은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두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성적인 내용으로 인한 논란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릴리 로즈 뎁이 연기한 주인공 조슬린이 아닌 블랙핑크 제니가 연기한 다이앤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며 “인터넷 상에서 제니의 연기를 칭찬하는 클립들이 많다”며, 논란이 된 댄스 장면에 대해서는 “입술을 벌리고 머리가 헝클어진 채 조슬린에게 새 싱글 안무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전했다.

‘디 아이돌’이 기대 만큼의 것을 보여주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도 제니가 빛났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막 배우로서 발을 내디디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제니가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배우’ 김제니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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