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의 '핏빛 투혼'이 만든 1005일 만에 한화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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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펠릭스 페냐가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페냐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7이닝 볼넷 없이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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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2㎞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요리
(대전=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펠릭스 페냐가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페냐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7이닝 볼넷 없이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온 페냐는 팀이 최종 점수 4-1로 이기면서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페냐가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지난달 10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1실점)과 지난 3일 대전 삼성전(7이닝 2실점)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에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2실점 이하)에 성공, 팀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에 매우 중요했다. KT를 잡고 5연승을 달린다면 충분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었다.
다만 5연승은 한화에 쉽지 않은 미션이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구단 직원들도 5연승의 기록을 한참 찾아봤어야 할 정도였다.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은 '연승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지만 최근 연이은 승리에 다소 들뜬 표정은 숨기지 못했다.
순위 싸움 측면에서도 중요했다. 이날 전까지 9위 한화는 7위 KT와 겨우 2.5경기 차 밖에 나지 않았다. 주중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 상승도 가능했기에 선발 투수 페냐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우리에게나 한화에게나 오늘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페냐는 1회 1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내줬지만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2회 일찍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투구 과정에서 엄지 손톱 부근에 살갗이 벗겨져 피가 나기 시작했다. 페냐는 급한대로 유니폼 하의에 피를 닦았지만 멈추지 않았고 결국 의료진이 투입돼 조치 후 다시 투구를 이어갔다.
흐름이 끊긴 페냐는 황재균을 상대하다 폭투로 무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황재균을 내야 땅볼, 조용호와 배정대는 연속 삼진으로 막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시작한 3회는 첫 타자 오윤석을 내야 땅볼로 막았으나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1루 견제를 한다는 게 실책으로 이어지며 3루를 내줬고, 김민혁의 내야 땅볼 때 동점을 허용했다. 다소 허무한 실점이었다.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함이 있었으나 4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1사 후 강현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황재균과 조용호를 범타 처리했다.
이어 5회부터 7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잡아내며 KT 타자들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 사이 5회 김인환이 3-1로 달아나는 2타점을 쳐 페냐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물했고 8회 강재민과 9회 박상원이 차례로 무실점하며 페냐의 승리를 지켰다.
페냐는 이날 97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2구를 직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이 152㎞에 이를 만큼 위력적이었다.
또한 직구와 구속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슬라이더(26개)와 체인지업(29개)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경기 초반부터 손가락 출혈으로 컨디션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페냐가 있었기에 한화는 2020년 9월20일 광주 KIA전부터 2020년 9월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5연승을 달린 이후 1005일 만에 5연승을 달성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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