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첫 외신 인터뷰 “K컬처 영업사원 역할에 충실할 것”

최경운 기자 2023. 6. 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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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작품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3.4.28 /로이터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미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간 해외 순방을 다니거나 해외 인사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낀다”며 “(내가)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26일(현지 시각) 보도된 이 매체와 서면 인터뷰에서 “(해외에 나가거나 해외 인사들을 만나보면) K팝이나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패션, 음식,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가 외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미 국립미술관을 찾았던 일을 언급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미 간 교류 확대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정치·경제·외교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예술과 문화가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에는 경제발전 성과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 외교의 역할이 크다”고도 했다.

과거 전시 기획사를 운영한 김 여사는 “제가 기획한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이 저처럼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면서 “(나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문화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facilitator)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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