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황의조, 폭로 글 작성자 고소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지난 2022년 11월 카타르월드컵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휩싸인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폭로 글 게시자를 고소했다.

황의조 측 변호인은 "황의조의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황의조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전날(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황 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으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이 첨부됐다. 트위터 등에는 황의조 관련 영상을 판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황의조의 변호인은 지난해 11월 4일 황의조가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했으며 지난달 초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 등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경찰에 협박 메시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변호인은 "영상이 재유포돼 2차, 3차 피해를 낳고 있다"며 "피해 사실을 모니터링해서 게시물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