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군 부대 마약 반입…20대 예비역 병장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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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들이 집단으로 대마초를 피우다가 적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난 4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생활관으로 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4월 SBS 보도 이후, 군은 택배를 통해 들여오는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부대별로 검사 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하는 마약류 검사 지침을 마련해 일선 부대에 내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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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육군 부대에서 병사들이 집단으로 대마초를 피우다가 적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택배로 마약을 들여온 주범인 예비역 병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생활관으로 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수사관들은 생활관 천장과 관물대 등을 수색한 끝에 대마초를 찾아냈고, 현장에서 병사 5명에 대해 마약류 간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군 자체 조사 결과, 부대로 대마를 들여온 주범은 이미 전역한 예비역 병장 김 모 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민간에서 구매한 대마초를 택배 등을 통해 부대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습니다.
부대로 들어오는 택배는 모두 검사를 거치지만, 대마초 성분을 알약 형태의 개인 의약품으로 위장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김 씨는 밀반입한 대마를 부대 샤워장 등에서 후임 병사 5명과 모두 11차례 나눠 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마약류 확산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벌어진 중대 범죄"라고 규정하고, 김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김 씨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병사 가운데 3명이 기소됐습니다.
김 씨가 입대 전에 합성 대마를 흡연한 사실도 추가로 적발됐습니다.
지난 4월 SBS 보도 이후, 군은 택배를 통해 들여오는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부대별로 검사 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하는 마약류 검사 지침을 마련해 일선 부대에 내려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윤형,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이종정)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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