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65억달러 유치, 역대 최대”…‘세일즈 외교’ 성과 자평한 윤 대통령
김 여사는 “K컬처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난 상반기 투자 유치 실적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13년 새만금청 설립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000억원이었는데 우리 정부 출범 후 1년간 그 4배가 넘는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관계, 한·일관계 개선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방문의 주요 의미로도 유럽 기업의 투자 유치를 띄웠다. 윤 대통령은 “2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올 상반기에만 165억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성과와 관련해서는 역대 최대였던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언급하면서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건희 여사가 미국 유명 미술전문매체인 ‘아트넷 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 문화 외교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영업사원 1호’를 내세운 윤 대통령 기조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우리 문화는 다양성, 독창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K컬처 영업사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한·미 간 교류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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