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 6승+김인환 2타점’ 한화, KT 격파…1005일 만에 5연승 질주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6.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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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역투와 2타점을 올린 김인환의 수훈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그렇게 한화는 1005일 만의 5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물과 마주하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페냐는 97구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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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의 역투와 2타점을 올린 김인환의 수훈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화는 28승 4무 37패를 기록했다. 한화의 5연승은 지난 2020년 9월 20일~25일 이후 1005일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사령탑은 최원호 ‘감독 대행’이었는데, 최 감독은 이번에는 ‘대행’ 꼬리표를 땐 체 다시 한 번 기쁨을 누리게 됐다.

27일 대전 KT전에서 1005일 만의 5연승을 달리게 된 한화 이글스 선수단. 사진=한화 제공
반면 2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36패(30승 2무)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투수 페냐를 필두로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윌리엄스(좌익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이에 맞서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기회는 KT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김민혁의 우전 안타와 2루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3루가 연결된 것. 그러나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삼진으로 침묵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회초에도 장성우의 내야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황재균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만들어졌지만, 조용호와 배정대가 나란히 삼진으로 돌아섰다.

연달아 실점 위기를 넘긴 한화는 2회말 선취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채은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물꼬를 튼 뒤 문현빈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김태연이 3루수 방면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바로 반격했다. 1사 후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터뜨린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도달했다. 그러자 김민혁이 2루수 땅볼을 치며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침묵하던 한화는 5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태연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 이도윤의 희생 번트 시도에 이은 2루주자 김태연의 3루 포스아웃, 상대 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김인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이도윤의 좌전 안타와 이진영의 투수 땅볼에 이은 이도윤의 포스아웃, 김인환·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윌리엄스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냈다.

다급해진 KT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한화는 1005일 만의 5연승이라는 달콤한 결과물과 마주하게 됐다.

27일 대전 KT전에서 시즌 6승째를 올린 한화 이글스 페냐. 사진=한화 제공
한화 선발투수 페냐는 97구의 볼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강재민(홀, 1이닝 무실점)-박상언(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김인환(4타수 2안타 2타점)을 비롯해 채은성(4타수 2안타), 김태연(2타수 2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3타수 무안타)는 아쉽게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7회초 선두타자 강현우의 날카로운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7회말에는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며 첫 타점도 수확,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KT는 5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고영표는(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는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4패(6승)째를 떠안았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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