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일만 5연승이라니'... 한화, 페냐 '핏빛 투혼' KKKKKKKKK 통했다 [MD대전]

2023. 6.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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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펠릭스 페냐의 엄지 손톱에 피가 나기 시작했다. 피를 닦느라 그의 바지 유니폼에도 피가 묻어났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완벽투로 KT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승에 성공했다. 2020년 9월20일 광주 KIA전~2020년 9월25일 대전 롯데전 이후 1005일 만이다. 시즌 전적 30승4무37패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 30승2무36패를 마크했다.

한화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1사에서 채은성이 고영표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문현빈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만들어졌고, 김태연이 내야 안타로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가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원심 그대로 김태연의 1루 세이프가 됐다.

그러자 KT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에서 김상수가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페냐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2번 김민혁이 2루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려 1-1을 만들었다.


잠시 소강상태가 된 경기는 5회말 균형이 깨졌다. KT 선발 고영표가 흔들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연이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이도윤의 포수 땅볼로 주자만 바뀐 1, 2루가 됐다. 폭투로 2, 3루가 됐고, 이진영은 삼진. 다음 김인환이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는 3-1.

한화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안타 3개를 뽑아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윌리엄스가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8회 강재민, 9회 박상원을 올려 5연승을 완성했다.

2회부터 엄지 손톱에 출혈이 생겼음에도 페냐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시즌 6승을 올렸다.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지만 5회에는 KKK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후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97개. 최고구속 152km의 직구 42개, 슬라이더 26개, 체인지업 29구를 섞어 던졌다.

KT 선발 고영표도 잘 던졌다.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총 92구를 던졌다.

타선에서는 강한 2번 김인환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채은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 펠릭스 페냐, KT 고영표, 한화 김인환, 채은성.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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