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김다인 폭풍 서브' 세사르호, 홈에서 불가리아에 1-3 석패

이형주 기자 2023. 6. 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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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이 홈에서 선전했지만 패배를 안았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 여자배구대표팀과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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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의 우리 대표팀. 사진┃이형주 기자(수원)

[수원=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우리 대표팀이 홈에서 선전했지만 패배를 안았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 여자배구대표팀과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배했다.

우리 대표팀은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등 핵심이 은퇴한 뒤 성적을 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연패에 이번해 불가리아전 패배까지 9연패를 더해 VNL 21연패 부진에 빠지게 됐다.

1세트 초반 세사르호가 날랜 몸놀림을 보였다. 4-2 리드 상황에서 강소휘의 백어택이 터지며 점수를 벌렸다(5-2). 이후 양 팀이 공방을 주고 받으며 18-17 우리의 리드까지 이어졌다. 김다은의 스파이크가 나오며 다시 우리가 점수 차를 19-17로 벌렸다. 하지만 이후 상대 공격이 매서웠고 그대로 역전을 허용하며 1세트까지 내줬다(22-25).

작전 회의를 하는 우리 대표팀. 사진┃이형주 기자(수원)

2세트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 대표팀은 상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공방을 벌였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이 만들어지자 서수원칠보체육관이 함성으로 가득찼다. 여기에 강소휘가 서브 에이스를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15-14). 하지만 이번에도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불가리아가 서브 득점과 연타를 섞으며 우리 수비를 무너뜨렸다(17-23). 불가리아가 계속 리드를 지켰고 2세트도 가져갔다(18-25).

3세트 돌입 전 파이팅을 외치는 우리 대표팀. 사진┃이형주 기자(수원)

3세트도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이주아의 이동 공격과 정지윤의 스파이크가 나오며 6-4까지 우리가 앞섰다. 하지만 상대 블로킹을 실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6-7). 하지만 3세트 중반 김다인이 서브 에이스 2개와 환상적인 토스로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을 만들었다(15-11). 하지만 불가리아도 다시 전열을 재정비했고 18-18이 됐다. 살얼음판 승부는 3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24-24). 하지만 우리는 표숭주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에 다다랐고, 상대 범실로 3세트를 가져왔다(26-24).

4세트 불가리아가 직전 세트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초반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역시 밀리지 않고 반격했다(8-8). 하지만 중요한 비디오 판독 이후 우리가 끌려갔다(11-14). 불가리아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점수는 계속 벌어졌다(14-18). 불가리아가 계속 점수를 유지했고 4세트를 획득하며 승리를 챙겼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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