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무시하는 레알 마드리드 민낯 폭로'…"감독 몰래 선수 영입 추진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최강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 이런 명문팀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감독을 철저하게 무시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감독을 철저히 무시했던 과거, 이를 폭로한 이가 있다. 바로 잉글랜드 출신이자 아스널,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윙어 저메인 페넌트다. 그는 스페인의 '스포르트'를 통해 과거 충격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민낯을 공개했다.
때는 2009년. 페넌트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페넌트는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바로 간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페넌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작 감독이었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구단과 감독의 불통, 또 구단 수뇌부가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신뢰를 받지 못했던 라모스 감독은 2009년 시즌이 끝난 후 바로 경질됐다.
페넌트는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영입하려고 했다. 2009년 이적 협상을 했고, 계약을 맺을 계획이었다. 내 에이전트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나는 간다고 답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회장에게도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라모스 감독이었다. 그런데 라모스 감독은 내가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 감독을 철저히 무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감독 몰래, 감독 뒤에서 선수 거래를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실제로 감독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화가 났다. 그리고 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메인 페넌트, 후안데 라모스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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