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못했다" SM이 품은 문제아, 강인의 사죄 통할까[이슈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김영운, 38)이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사과하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인은 최근 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에 게재된 '강인, 7년의 공백. 이후 김영운의 삶은 어떨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직접 근황을 전했다.
그는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예능을 중심으로 팀의 핵심 멤버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두 차례의 음주운전과 뺑소니, 시민과 폭행 시비 등으로 자숙했고, 전역 후 2년간 예비군 불참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킨 끝에 2021년 팀을 자진 탈퇴했다.
강인은 "(군대에 가기 전에) 두 개의 일이 있었다. 폭행 일도 있었고 음주운전 일도 있었다. 기소유예라고 해서 내가 사건에 휘말렸다고 나왔다. 그리고 나서 한 달 뒤에 음주운전 사건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잘못한 거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이었다. 26살이었다. 지금에 비해 어린거였지, 알 건 다 아는 나이였다"라고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봤다.
다만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오보'라고 힘줘 말했다. 강인은 "복귀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오해가 생기는 기사가 났다"라며 정준영 단톡방 사태를 언급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그때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나랑 독일 촬영을 간 적이 있다. 출연진들끼리 단체 톡방이 있었다. 근데 거기에는 그런 게(불법 촬영 영상) 없었는데 내가 거기 멤버처럼 기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와전이 아니라 완전 오보다. '설마 내가 엮이지 않겠죠?' 했는데 이틀 뒤에 기사가 났다.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이었다.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그동안 내가 잘못했던 게 있었기 때문에 해명할 게 없는데 (그때는) 계속 해명만 했다"라며 "나는 연관이 없다고 기사까지 나왔는데 그건 기억 못하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강인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난 아니니까. 그때는 내가 안 한 것까지도 사람들이 했다고 믿고 있고, 슈퍼주니어가 계속 거론되니까 '이건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회사에 말씀을 드리고 충분히 상의를 한 후에 탈퇴했다"라며 "그때 진짜 힘들었다. 난 항상 미안한 그들이 있다. 동료, 친구들한테 항상 미안하다. 평생 미안할 것 같다"라고 결국 이 사건으로 탈퇴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강인은 오랜 시간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으로 남아있다. 심지어 이번 영상을 통해 SM과 재계약까지 체결한 사실까지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계속해서 함께 동행을 하자고 이야기해주셔서 함께하고 있다. '(계약이 끝나면) 어떻게 되냐' 했더니 '계약을 해야지'라고 해주시더라. 사람들이 '너 아직도 SM이야?'라고 한다"라고 했다.
강인은 일련의 사건들로 2016년께부터 약 7년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한 것이지만 활동 기간 만큼이나 자숙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복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내가 결정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이라는 말조차도 굉장히 어렵다. 나조차도 나를 용서하지 못한다"라며 "사랑을 받았다는 것도 너무 알고 있었지만 철이 없었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너무 잘못된 거라는 것도 그때도 알고 있었고 지금도 너무 잘 안다"라고 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계에 대해서는 "친하게 지내는 멤버는 한 명이라 말하기도 되게 어렵다. 만약 내가 그 친구들이었다면 절대 나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말 원망하고 미워할 것 같은데 절대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나보다도 더 내 미래를 고민해준다. 항상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소속사 SM은 '악동'을 넘어 '문제아'가 된 강인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잘못에 사죄하고 오해에는 목소리를 높인 강인을 대중은 다시 용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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