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정준영 단톡방 사건' 심경고백…"연루 의혹 힘들었다"

이은 기자 2023. 6.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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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 영상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38·본명 김영운)이 4년 전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휘말렸던 것을 언급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에는 '강인, 7년의 공백. 이후 김영운의 삶은 어떨까'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강인은 과거 자신이 휘말렸던 각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 영상

강인은 군 입대에 대해 "그때 두 가지 일이 있었다"며 "폭행이 있었고 음주운전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내가 어떤 사건에 휘말렸다는 기사가 나왔고, 그리고 한 달 뒤에 음주운전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인은 데뷔 4년 만인 2009년 9월 음주 후 행인과 폭행 시비에 휘말렸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인은 "명백히 잘못한 거다. 절대 하지 말았어야 하는 잘못을 (했다)"며 "그때가 26살이었다. 지금에 비해서 어린 거다. 알 거 다 알 나이"라며 과거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강인은 2019년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책임이라기 보다는 내가 했던 잘못된 행동들이지 않나. 팩트(사실)였던 거고. 이건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 슈퍼주니어 강인이 무슨 일을 (저질렀다는 게) 너무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미안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 영상


그는 "어떻게든 복귀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오해가 생기는 기사가 났다"며 "내 입으로 언급하기는 좀 그런데 우리나라 연예계 단체 톡방 이런 거였다. 거기에 내 이름이 거론된 것"이라며 2019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했다.

강인이 에둘러 언급한 '정준영 단톡방 사건'은 가수 정준영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연예인 등 지인들과 불법 촬영 영상 등을 공유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정준영이 2016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히트메이커' 촬영차 독일을 찾았던 그룹 씨엔블루 출신 이종현에게 독일 베를린에서 성매매 여성들을 만났다는 뉘앙스의 메신저 대화를 나눈 사실이 공개됐고, 이 때문에 같은 방송에 출연했던 강인, 그룹 2AM 출신 배우 정진운, 모델 이철우도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그러나 당시 강인과 이철우 소속사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경찰도 "강인, 정진운, 이철우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계획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인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그때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나랑 같이 독일 촬영에 간 적이 있다. 출연자들 4명이 있는 단체 톡방이 있긴 했다. 거기엔 그런 게(불법 영상) 없었는 데 내가 거기 멤버처럼 기사가 났다. 완전 오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설마 내가 이렇게 엮이지 않겠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틀 뒤에 내 이름이 (언급된) 기사가 나더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나왔다. 그땐 정말 내가 너무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타인의 삶' 영상


그러면서 "내가 그동안 잘못했던 게 있기 때문에 해명할 게 없는데 계속 해명했다. 나는 연관 없다고 기사까지 나왔는데, 그건 기억 못하더라"고 토로했다.

강인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생각했다. 난 아니니까. 그때는 내가 안 한 것까지도 사람들이 했다고 믿고, 거기에 슈퍼주니어가 거론되니까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회사에 말씀드리고 충분히 상의해서 탈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인은 "그때는 진짜 힘들더라. 난 항상 미안한 그들이 있다. 동료, 친구들이. 항상 미안하다. 평생 미안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강인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데뷔 14년 만인 2019년 그룹에서 탈퇴했다.

강인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계속 동행하자고 얘기해주셔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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