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발생' 코마상태였던 PSG 골키퍼, 의사소통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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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다.
세르히오 리코(29‧파리 생제르맹)가 깨어난 데 이어 의사소통까지 가능한 수준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5월, "PSG의 골키퍼 리코는 승마 사고 이후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스페인 우엘바의 엘 로시오 지역에서 말을 타고 가다 도망친 말과 충돌해 떨어졌다. 그는 머리에 외상을 입었으며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에 옮겨졌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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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기적이다. 세르히오 리코(29‧파리 생제르맹)가 깨어난 데 이어 의사소통까지 가능한 수준이 됐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7일(한국시간) "리코는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으나, 와이프에 따르면 친인척과 소통이 가능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코 아내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고, 이제 소통할 수 있다. 리코는 우리의 이름을 부르고 누구인지 잘 알고 있으며 기억력도 좋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적의 리코는 세비야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4년에 프로 데뷔를 알렸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37경기에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2014-15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후 3시즌 연속 주전 골키퍼로 몸담았다.
리코는 풀럼(임대)을 거쳐 2019년에 PSG 유니폼을 입었다. 서브 키퍼로 분류됐다. 케일러 나바스,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밀려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과도 한솥밥을 먹었고, 모든 대회 15경기에 나서 팀의 강등을 막아냈다. 2022-23시즌 다시 PSG로 복귀했으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리코는 올 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고국 스페인으로 간 리코는 승마 사고를 당하면서 '코마상태'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5월, "PSG의 골키퍼 리코는 승마 사고 이후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스페인 우엘바의 엘 로시오 지역에서 말을 타고 가다 도망친 말과 충돌해 떨어졌다. 그는 머리에 외상을 입었으며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에 옮겨졌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리코는 '외상성 뇌손상'으로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BBC'는 "PSG 대변인은 '그는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힘내라 리코", "나아지길 바라", "힘을 내", "모두가 당신과 함께 있어"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바람이 닿았을까. 리코가 3주 만에 깨어났다. 지난 19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리코가 코마 상태에서 벗어났다. 그는 몇 주 동안 혼수상태였고, 이제 의식을 되찾았다. 리코는 눈을 뜬 뒤 방에 있는 친인척을 알아봤다. 더불어 손으로 주변 사람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을 했다"라고 밝혔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제 말을 통해 대화까지 가능해졌고, 대부분의 기억도 되찾았다. 다만, 여전히 사고 당시의 상황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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