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1년…시민단체 "시·의회, 엑스포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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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1년 시정 평가 시민 대토론회가 27일 오후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손지현 신라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다시 태어나도 살기좋은 부산' 보다는 '불통시정', '2030세계박람회에 치중된 행정', '난개발 행정' 등이 떠오르는 1년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단체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부산시장 시정1년 평가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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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사업 일방 강행"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1년 시정 평가 시민 대토론회가 27일 오후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산공공성연대, 부산여성단체 연합,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사회복지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 부산참여연대, 지역순환경제센터 등 9개 단체가 참석했다.
손지현 신라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다시 태어나도 살기좋은 부산' 보다는 '불통시정', '2030세계박람회에 치중된 행정', '난개발 행정' 등이 떠오르는 1년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양미숙 부산공공성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박 시장 취임 후 업무협약이 393건 체결됐고 이 중 6개가 무산됐다. 업무협약은 지자체의 행정력을 낭비할 수 있고 지자체의 협약만 믿고 업체에 투자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공약사업인 15분 도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등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예산을 사용하기 위한 근거가 되는 조례가 제정되기 전 사업 추진과 예산이 집행됨으로써 결국 근거도 없이 사업을 추진한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부산시 여성 정책도 퇴행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석영미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두 기관의 기능이 유사하지 않음에도 내달 1일부터 통폐합 돼 출범한다"며 "성평등 추진체계 자체의 축소·통폐합도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과의 논의 절차나 공론화 과정없이 일방적, 물리적으로 강행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부산시 노동정책 △복지·보건·형제복지원 △환경·에너지 전환·안전한 도시 △낙동강 하구 난개발 △부산시 교통 정책 △부산시 문화 관련 예산△부산시 민생 경제 정책 관련 평가·논의가 이어졌다.
단체는 "부산시는 엑스포에 집중하면서 특별한 정책없이 난개발 행정에만 몰입하고 있다. 시를 견제해야 할 시의회는 조례에 앞서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집행하더라도 아무런 말이 없고 언론은 아젠다를 상실한 채 부산시와 함께 엑스포에 집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체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부산시장 시정1년 평가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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