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실력 정도만…리버풀, 누녜스에게 다시 기대 걸어봐

이성필 기자 2023. 6.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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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며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한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의 중앙 공격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9번 역할을 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책임을 갖고 뛰어야 한다. 누녜스는 유소년 시절 우상으로 꼽히는 수아레스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라며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의 계보를 잇기 위해 리버풀에 능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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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 리버풀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 리버풀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버풀은 호베르트 피르미누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며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한다. 모하메드 살라로는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각각 코디 각포와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하며 차세대 공격진을 갖춘 리버풀이지만, 호흡 면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과거 환상적인 결정력을 자랑했던 루이스 수아레스 수준의 향수가 남아 있다.

시선은 같은 우루과이 출신의 누녜스에게 쏠린다. 누녜스는 선수 팔기의 달인 팀 중 하나인 벤피카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왔다. 2021-22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8경기 26골 4도움은 기대감을 더 높였다.

하지만, 누녜스의 리버풀 첫 시즌은 절반의 합격이었다. 29경기 9골 3도움, 넣어야 할 순간에는 넣었지만, 다소 느리다는 평가가 뒤를 따랐다. 결정력으로 상쇄하면 그만이지만, 누녜스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지적질'임 셈이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국전에서는 김민재(나폴리)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포르투갈에도 마찬가지, 가나전에서는 단 한 골이면 한국을 따돌리고 16강에 갈 수 있었지만, 경고 1장 받고 그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 다르윈 누녜스에게는 다음 시즌 리버풀의 중앙 공격수 위력을 보여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 다르윈 누녜스에게는 다음 시즌 리버풀의 중앙 공격수 위력을 보여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 다르윈 누녜스에게는 다음 시즌 리버풀의 중앙 공격수 위력을 보여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시즌 막판에는 교체 자원으로 뛰고 부상까지 찾아오는 등 여러 가지로 악재였다. 누녜스 입장에서는 속상한 마무리였다. 그래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리버풀은 누녜스를 다음 시즌 9번으로 뛸 자원으로 홍보하고 있다. 해결사 능력을 보이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점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나 리버풀 모두 도박으로 보고 있다.

물론 누녜스에게는 어색한 역할이 아니다. 벤피카에서는 아예 9번을 달고 중앙 공격수로 활약했다.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다목적 활용도 가능하다. 다만, 디오고 조타나 루이스 디아즈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 누녜스는 중앙에서 공격의 마무리 역할을 해야 하는 운명과 마주했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의 중앙 공격수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9번 역할을 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라도 책임을 갖고 뛰어야 한다. 누녜스는 유소년 시절 우상으로 꼽히는 수아레스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라며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의 계보를 잇기 위해 리버풀에 능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습관성 사람 물기(?)로 '핵이빨'이라는 오명이 있는 수아레스는 여전히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에서 좋은 감각을 뽐내고 있다. 10경기 4골 3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 중이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던 2010-11 시즌 리그 13경기 4골 등 총 17경기 9골이었지만, 이후 안착했고 2013-14 시즌에는 33경기 31골로 폭발하며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누녜스도 지난 시즌 뛴 리그 29경기에서 무려 20번의 좋은 기회를 날렸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알을 깨고 등장한 수아레스가 다음 시즌에 상승세를 탔던 것처럼 누녜스도 같은 모습을 보일지에 시선이 쏠린다.

▲ 리버풀 시절의 루이스 수아레스, 여전히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에서 골을 넣고 있다.
▲ 리버풀 시절의 루이스 수아레스, 여전히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에서 골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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