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159주 ‘세계 1위’…고진영, 역사 썼다

권솔 2023. 6.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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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진영이 역대 최장기간, 세계랭킹 선두를 유지하며 여자 골프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무려 159주 동안 1위를 지켰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고진영이 세계 여자골프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합계 159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이 부문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고진영은 2019년 4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 100주간 최고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도 세계 1위를 경험했고, 다시 1위로 복귀한 건 지난 5월부터입니다. 

은퇴한 여자 골프 전설 로레나 오초아는 자신의 기록을 깬 고진영을 축하했습니다.

[오초아 / 골프 선수]
"이렇게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진짜 훌륭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가득하길 바라고, 정말 정말 축하해요."

고진영은 "오초아와 같은 선상에서 언급되는 게 영광이라면서, 행복하지만 또 겸손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은 지독한 훈련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우승의 기쁨을 감출 수 없었던 지난달 파운더스 컵 때도, 고진영은 곧바로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고진영 / LPGA]
"골프장에 열시에 와서 지금까지 한 끼 먹고 계속 공만 치고 있습니다. 진짜 죽을 것 같아요."

[현장음]
"아직 웨지샷이 마음에 안 들어. 다섯 시간 한 것 같은데."

고진영에게도 어김없이 슬럼프는 찾아왔지만 단기간에 이겨내왔습니다.

7년째 고진영을 지도해온 스윙코치는 남다른 승부욕을 비결로 꼽습니다. 

[이시우 / 프로]
"중요한 순간에 발휘하는 집중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높은 것 같아요. 자기는 언제든지 찬스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을 치는 것 같아요. 대범하다고 봐야죠."

고진영은 다음 주 US 여자 오픈에서 생애 3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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