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공개했더니…안민석 “킬러문항 검증위 구성 필요” 주장

박준희 기자 2023. 6. 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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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날(26일) 사교육 경감 대책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발표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어제 발표한 킬러문항을 검증하는 검증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역공에 나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과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이 킬러문항을 정했는지, 저는 어제 발표 자체를 검증하는 검증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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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 “정부 발표 킬러문항, 누가 정했나”
문제해결 방안은 “풀이과정 공개하면 된다”
사교육 경감 대책에도 “이런다고 잡히겠나”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전날(26일) 사교육 경감 대책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발표한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어제 발표한 킬러문항을 검증하는 검증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역공에 나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과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이 킬러문항을 정했는지, 저는 어제 발표 자체를 검증하는 검증위원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서도 "그동안 발표했던 것에서 특별한 내용은 없다"며 "이런다고 사교육이 잡힐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킬러문항을 없애도 ‘준 킬러문항’이 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사교육비가 재차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도 존치하고 일제고사를 부활하겠다 하고서 사교육을 잡겠다는 계획은 "따뜻한 아이스크림이나 같은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킬러문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모의고사(6모) 난이도 논란인데 6모 문제 가지고 여기에 킬러문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이걸 따져야지 왜 느닷없이 지난 3년치 수능을 가지고 나왔을까"라며 "이것은 지난 6모에서는 킬러문항이 발견하기 어려웠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6모에서 수학 같은 경우 전문가들은 28번이 가장 어려웠다고 하는데 정작 어제 공개된 킬러문항에는 28번이 빠졌다"며 "과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이 킬러문항을 정했는지"라고 반문했다.

앞서 교육부는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3년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문항 가운데 총 22개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에는 2021학년도 수능 1개, 2022학년도 수능 7개, 2023학년도 수능 7개에 올해 6월 모의평가 7개 등 총 22개 문항이 포함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 수학 문제 중에서는 수학 공통과목의 21번과 22번과 선택과목 ‘미적분’의 마지막 문항인 30번이 킬러문항으로 지목됐다.

한편 안 의원은 킬러문항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출제자의 풀이과정 공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 풀이를 공개하면 된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를 한 출제자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이걸 어떻게 풀면 되는지 이것을 공개하면 자연스럽게 킬러문항 이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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