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이번엔 민주 추모공간에 황당 발언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던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창원시의 민주주의 전당 건립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면서 '여러 군데 영령들을 기리는 곳이 있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진다'고 발언한 것인데, 관련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열린 창원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국민의힘 김미나 시의원은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창원시 민주주의 전당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칩니다.
▶ 인터뷰 : 김미나 / 창원시의원 (지난 23일) - "마산회원구에는 국립 3.15 민주묘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군데 영령들을 기리는 곳이 있으면 도시 전체가 무겁고 어두워집니다."
3·15 의거 때 숨진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도 함께 거론합니다.
▶ 인터뷰 : 김미나 / 창원시의원 (지난 23일) - "김주열 시신 인양지에 있는 그 재단처럼 불 밝혀 놓은 곳이 딱 거기만 불을 밝혀 놔서 무섭대요."
창원시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의거와 군사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곳입니다.
진보당은 '시의원의 천박한 역사 인식'이라며 규탄했고, 민주단체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주임환 / 3·15 의거기념사업회장 - "어떻게 그런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함부로 얘기할 수 있습니까? 민주 성지 마산 창원을 정말 모욕하는 이야기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려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았는데, 당시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지역 민주단체는 내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미나 의원을 규탄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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