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차관 후보자 학폭·코인 거래 등 검증"

김미경 2023. 6.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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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에서 학교폭력과 가상자산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9일쯤 장·차관 교체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이번 인사 검증 과정에서 학교폭력 관련 여부와 가상자산 거래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번 장·차관 인사 대상자에게 (가족 등) 학교폭력 전력과 관련 소송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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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에서 학교폭력과 가상자산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9일쯤 장·차관 교체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이번 인사 검증 과정에서 학교폭력 관련 여부와 가상자산 거래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된)정순신 임명과 관련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 그때 당시 학교폭력 문제를 (인사 검증에서) 들여다보겠다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인사 검증에도 (학폭 관련 사항을) 들여다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순신 변호사는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지명됐다가 취임 하루 전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의를 표했고, 임명이 취소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장·차관 인사 대상자에게 (가족 등) 학교폭력 전력과 관련 소송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관련 법적 다툼을 밝히지 않았던 사례를 고려해 답변이 허위일 경우에는 인사조치한다는 방침 등도 사전 고지했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역시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터라 상세히 소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학교폭력 관련 민·형사 소송 조사목적으로 판결문을 받는 것과 관련해 "개인 사생활 부분이고 개인정보보호 법령 등과 부딪히는 면이 있어서 부딪히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차관 후보자의 가상자산 거래 또는 보유 여부와 관련해 "제가 (대통령실)에 들어올 때도 검증을 받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관련 항목이 몇개 있었다. 이미 그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의 경우 비서관 임명 당시 재산신고에서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자진해 공개한 바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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