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4연패 달성

이상필 기자 2023. 6. 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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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4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강원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3국에서 박정환 9단을 맞아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2020년 1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을 포함해 총 3번의 도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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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4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강원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린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3국에서 박정환 9단을 맞아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도전 1, 2국에서도 모두 불계승을 거뒀던 신진서 9단은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승률도 90%(63승 7패)로 다시 올라섰다.

박정환 9단은 2020년 1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을 포함해 총 3번의 도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K바둑에서 해설을 맡은 안성준 9단은 "역시 한국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두 사람답게 치열했고 어려운 장면이 많은 한판"이라며 "두 선수의 차이는 팻감을 키워둘 것이냐, 받지 않을 것이냐의 판단으로 승부가 갈렸다"고 평했다.

신진서 9단은 종국 후 바둑의 흐름에 대한 질문에 "초반에 약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중반 전투 이후 좋지 않았다가 패 바꿔치기 이후 잘됐다"면서 "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춘천 같이 좋은 곳에 와서 박정환 사범님과 바둑을 두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바둑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 9단은 "결승에 올라와서야 역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7월 중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국에 앞서 두 대국자는 춘천의 애기가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갖고 바둑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도전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춘천에서 신나고 흥미로운 대국을 하시고, 승패와 관계없이 앞으로 쭉 세계무대를 호령하시길 기대한다"며 "이번 대국을 계기로 춘천이 더 좋은 바둑 애호 도시로 거듭나리라 믿는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지난해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96명이 출전해 예선을 통과한 원성진·박진솔 9단, 박민규 8단, 박건호 7단과 전기대회 시드 4명(신민준·변상일·박정환·이창석 9단), 후원사 시드 최정 9단 등 총 9명이 풀리그를 벌였다. 본선 결과 1위 박정환 9단이 도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각각 5승 3패를 기록한 변상일·이창석 9단, 박민규 8단이 차기 대회 본선 시드를 가져갔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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