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네스코 복귀하는 미국에 "패권전략 실현 창구로 악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미국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복귀를 추진하는 배경에 '흉심'이 있다고 비난했다.
유네스코 주재 북한 상설대표부는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공보문에서 미국이 유네스코 복귀를 서두르는 것은 "기구 본연의 사명인 교육과 과학, 문화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협력과 증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기구를 진영대결의 활무대로, 패권전략 실현의 창구로 악용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은 미국이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복귀를 추진하는 배경에 '흉심'이 있다고 비난했다.
유네스코 주재 북한 상설대표부는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공보문에서 미국이 유네스코 복귀를 서두르는 것은 "기구 본연의 사명인 교육과 과학, 문화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협력과 증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제기구를 진영대결의 활무대로, 패권전략 실현의 창구로 악용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대표부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분담금을 제일 많이 내는 국가가 중국이라며 미국이 유네스코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미국이 추구하는 진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에서 재가입하려는 거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기구가 미국의 재가입으로 하여 진영대결, 이념대결, 편가르기의 난무장으로 전락되는 데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신성한 국제기구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기구를 사영 회사처럼 치부해온 잘못에 대해 통절히 반성하고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불망나니 기질부터 털어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10월에 유네스코가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부정적으로 편향됐다면서 이스라엘과 함께 이 기구에서 동반 탈퇴했다가 최근 재가입 의사를 밝혔다.
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영국서 女수감자 '전자장치 착용' 조기 석방 검토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