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규 경기대 총장 “탄소중립 관심, 자본 시장까지 이어져야”

박순엽 2023. 6. 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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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은 이미 1970년대부터 환경 보전 비용·측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늦게나마 많은 곳에서 탄소중립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이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경기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탄소중립: 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는 국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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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경기대, ‘탄소중립’ 관련 콘퍼런스 공동 개최
“ESG 하는 기업에 자본 시장 반응하도록 환경 바꿔야”
“탄소중립 콘텐츠 제작해 사회적 리더·청소년 이끌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일본은 이미 1970년대부터 환경 보전 비용·측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늦게나마 많은 곳에서 탄소중립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이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경기대학교가 공동 개최한 ‘탄소중립: 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는 국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윤규 경기대학교 총장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탄소중립: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총장은 30여년 전 자신이 환경 보존 비용과 관련한 논문을 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국내의 기후변화 대처 움직임이 비교적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장은 국내에 최근 불기 시작하는 탄소중립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자본 시장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일본 시장엔 이미 에코 펀드 등이 자리 잡은 데 반해 한국 시장은 ESG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ESG 하는 기업에 자본 시장이 반응하도록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처음엔 정부 제도의 개편으로 환경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결국엔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나라의 자본 시장과 경제 시스템을 바꿔 명실상부한 탄소중립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사회적 변화를 위해 탄소중립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총장은 “경기대와 이데일리가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에 나선 만큼 한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회적 리더와 청소년들을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이데일리와 경기대학교가 ‘탄소중립 실천 및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마련됐다. 이데일리와 경기대학교는 포럼 개최 외에도 △탄소중립 콘텐츠·교육 프로그램 제작 협력 △탄소중립 알리기 캠페인 운영·홍보 등에서 상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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