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파트너→김민재 동료?' 뮌헨 케인 영입 재도전, 맨유·레알은 발 뺐다
스포츠전문 풋볼 투데이는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소식을 빌려 "뮌헨이 케인 영입에 다시 뛰어들었다. 토트넘에 제의할 예정"이라며 "뮌헨은 케인을 올 여름 이적시장 영입 1순위로 올려놓기 위해 내부적으로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뮌헨은 이미 케인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이 비싼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토트넘은 30대에 접어든 베테랑 케인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6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나이가 있는 선수에게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는 뮌헨 정책상 케인 영입은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뮌헨은 다시 한 번 케인에게 접근 중이다. 확실한 클래스를 갖춘 공격수 영입이 필수 과제로 꼽히기는 했다. 올 시즌 뮌헨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92골을 터뜨리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세르지 그나브리가 14골, 자말 무시알라가 12골 10도움으로 활약했지만, 이들은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자원이기 때문이다. 10골을 터뜨린 에릭 추포 모팅은 34세 베테랑이다. 게다가 이들은 독일 리그에서만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안방 여포'였다. 무시알라의 경우 유럽챔피언스리그 9경기에 나섰지만 1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별들의 무대'에서 탈락했다.
공격 보강에 필요성을 느끼면서 뮌헨은 케인 영입에 꽤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날 영국 토크스포츠도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 등이 케인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고, 또 긍정적이라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인을 원하던 경쟁 팀들이 발을 뺀 상황이라 뮌헨에 유리한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그간 케인과 연결됐던 구단은 대표적으로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꼽힌다.
하지만 풋볼 투데이는 "맨유는 케인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뗐다. 그들은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첼시)와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 등 다른 타깃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덴마크 국적의 공격수 회이룬은 20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소속팀 아탈란타에서 리그 32경기를 뛰고 9골을 터뜨리는 등 재능을 뽐냈다. 케인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핵심 공격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를 떠난 보낸 레알 역시 케인보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엔 좋은 소식이다.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이자 현역선수로는 1위에 해당한다. 케인의 다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260골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뮌헨으로 팀을 옮길 경우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골을 쌓을 수 없게 된다.
또 뮌헨에서 케인과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함께 뛰는 그림도 가능하다. 현재 뮌헨은 수비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입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 빌트의 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SNS을 통해 "뮌헨의 테크니컬 디렉터 마르코 네페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김민재가 군 복무로 인해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뮌헨이 맨유와 영입 경쟁을 이기고.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상이었다. 김민재 측은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고,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의 조건"이라며 "뮌헨은 5000만 유로를 언제 제시하고,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이 끝난 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는 시기 등의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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