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낭만은 살아있다...'전설' 바디, '2부 강등' 레스터 잔류 유력

김대식 기자 2023. 6.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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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한국시간) "바디는 다음 시즌 레스터 시티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013-14시즌 미친듯한 활약으로 레스터의 에이스로 성장한 바디는 팀의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일궈냈다.

레스터가 다시 동화를 쓰지는 못했지만 바디는 2012-22시즌까지도 리그 10골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주면서 전설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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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한국시간) "바디는 다음 시즌 레스터 시티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디는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의 상징적인 존재다.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직업까지 병행했을 정도로 환경적으로 어렵게 출발했다. 2007-08시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라는 팀에서 역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바디는 하부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고, 2012년 5부 리그 소속인 플리트우드 타운으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바디는 36경기 31골 17도움이라는 괴랄한 활약으로 레스터 영입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레스터로 이적한 첫 시즌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겼지만 2년차부터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2013-14시즌 미친듯한 활약으로 레스터의 에이스로 성장한 바디는 팀의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일궈냈다. EPL로 올라와서도 바디의 장점은 죽지 않았다. 동물적인 공간 움직임과 결정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도 어려워했다.

2015-16시즌 바디의 경기력은 절정에 이른다.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레스터를 리그 1위로 여우 군단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바디는 11경기 연속골이라는 전설적인 기록도 만들어내면서 EPL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후 바디는 아스널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스터에 남았다. 주변 동료들이 떠나도 바디는 레스터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레스터가 다시 동화를 쓰지는 못했지만 바디는 2012-22시즌까지도 리그 10골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주면서 전설적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바디도 노쇠한 탓인지 2022-23시즌에는 리그 3골에 그쳤다. 바디뿐만 아니라 레스터자체가 무너지고 있었고, 결국 강등이라는 쓰라린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

1987년생인 바디이기에 2부리그로 강등됐기 때문에 팀을 떠나도 됐고,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지만 바디는 레스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끝난 게임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이제 세 경기가 남았고 승점을 따내야 한다. 난 이 클럽을 사랑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디 애슬래틱'은 "바디가 레스터를 다시 엘리트 리그로 이끄는 건 환상적인 피날레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지 바디가 은퇴를 하려는 듯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바디의 라스트 댄스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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