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내 꿈은 파리에…후쿠오카에선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하남직 2023. 6. 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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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무대에서 선다.

우하람은 2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3월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해 지금은 몸 상태가 50∼60% 정도 된다"고 털어놓은 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번 세계선수권 목표는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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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우하람-김수지 (진천=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다이빙 우하람과 김수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7 mon@yna.co.kr

(진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무대에서 선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어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첫 메달을 노리긴 어렵다.

일단 우하람은 이번 대회 '종목별 상위 12명'이 얻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현실적인 목표로 정했다.

우하람은 2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3월부터 기술 훈련을 시작해 지금은 몸 상태가 50∼60% 정도 된다"고 털어놓은 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이번 세계선수권 목표는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고 밝혔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의 역사'다.

그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9년 광주 대회까지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광주에서는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하며 한국 다이빙이 그동안 상상하지도 못했던 '올림픽 메달의 꿈'도 키웠다.

하지만, 우하람은 허리 통증 탓에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 탓에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개막(7월 14일)이 다가온 현재까지도 몸 상태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우하람은 "지난해 11월에 허리 시술을 했고 이후 2∼3개월 재활을 매진하다가 3월에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며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훈련에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후쿠오카에서는 100%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지만, 우하람은 조금 더 멀리 내다보기로 했다.

우하람은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메달을 획득하겠다"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꼭 따내겠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모두 파리올림픽 준비 과정"이라며 인생 목표로 정한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내비쳤다.

김수지 ‘다시 한번 메달’ (진천=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수영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다이빙의 유일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김수지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3.6.27 mon@yna.co.kr

2019년 광주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다이빙 역사를 바꿔놓은 김수지(울산광역시청)도 결승 진출을 후쿠오카 대회 목표로 정했다.

김수지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만 진출했다"며 "이번 대회는 꼭 결승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은 김수지에게 자부심을 안긴다.

김수지는 "광주 대회 동메달은 내게 큰 행운이자, 자랑거리"라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최근 부상에 시달렸지만, 잘 회복했다. 스스로를 믿고 '잘할 거야'라며 다짐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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