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차량, 횡단보도 건너던 행인 덮쳐…3명 사상

강경구 기자 2023. 6. 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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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경찰서 전경. 오산경찰서 제공

 

만취상태로 운전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2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오산시 오산동 오산우체국 앞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QM6 차량을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50대 남성 C씨가 중상, 또 다른 70대 여성 D씨가 경상 등을 입었다.

당시 횡단보도에는 이들 말고도 6~7명이 길을 건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후 1㎞를 도주하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고 멈췄으며,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음주측정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2%가 넘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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