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해수욕장서 표류 사고 잇따라…해경, 안전관리 강화

이종건 2023. 6. 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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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표류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및 개장 전후 연안 해역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서 표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파도나 바람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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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7월 1일∼9월 3일 연안 해역 사고예방 특별 대책 추진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은 피서철 성수기 연안 해역 안전사고 예방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께 낙산파출소 경찰관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낙산해변으로부터 약 150m 떨어진 해상에서 튜브를 탄 사람들이 표류하는 것을 확인,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20여분 만에 5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지난 24일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남녀 피서객 4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표류하다 소방과 해경에 의해 20분 만에 구조된 데 이어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도 물놀이하던 피서객 2명이 바다로 떠밀려 나갔다가 20여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양양군 송전해변 인근 해상에서도 피서객 2명이 파도에 떠밀려 가다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고성군 삼포해변 인근 해상에서 튜브를 탄 피서객 1명도 먼바다로 밀려가다 구조되는 등 최근 들어 표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표류 사고는 지난 24일 하루에만 11건이 발생해 20여명이 구조됐다.

이처럼 표류 사고가 잇따르자 해경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및 개장 전후 연안 해역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속초 해경은 다음 달 1일부터 9월 3일까지 연안 해역 사고 예방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4개 파출소의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사고 예방을 위한 해상순찰대를 송지호와 문암, 수산, 기사문 등 4곳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해수욕장과 지역에서 진행하는 축제 및 행사 시 해양안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해양 안전 문화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서 표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파도나 바람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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