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영광군수 "열병합발전소 SRF 사용 허가…관리기준 강화"

영광열병합발전소 조감도./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영광열병합발전소의 고형연료제품(SRF) 사용을 허가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영광군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영광열병합발전의 고형연료제품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선행했던 수익적 처분을 뒤집었을 경우 발생하게 될 사업자와의 법적 쟁송에 대한 불확실한 승소 가능성과 2000억원의 보상비용 등 현실적인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초기와 사업이 진행된 상태에서의 고려요소가 다르다는 법원 판결을 비춰 불허가 처분을 선택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열병합발전소의 연료 사용과 대기 배출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엄격한 조건과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품질의 고형연료만 사용케 하고 배출 기준 또한 법적 대기배출 허용기준보다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고형연료 품질과 대기 배출 상황을 정기·수시 점검해 연료 사용 현황을 세밀히 살피겠다"며 "굴뚝자동측정기(TMS)의 측정 정보를 상시 공개하고 주민환경감시단을 구성해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