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철수 지시로 경고받은 이강철 감독 "인정해야"

김주희 기자 2023. 6. 27.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 조치를 받아들였다.

KBO는 27일 "경기 도중 심판의 퇴장 조치 후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에서 철수를 지시한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KBO 리그 규정 1-4항은 '감독이 어필 도중 또는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하는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감독을 즉시 퇴장시킨다'고 명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강철 KT 감독, 24일 KIA전서 심판진에 항의하다 선수단 철수 지시
KBO, 27일 경고 조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말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 슐서와 대화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5.17. myjs@newsis.com

[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징계 조치를 받아들였다.

KBO는 27일 "경기 도중 심판의 퇴장 조치 후 선수단을 향해 그라운드에서 철수를 지시한 이강철 감독에게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내가 뱉은 말이 징계 사유가 되더라. 그건 인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6회말 선수단 철수를 지시해 퇴장 당했다.

2사 1, 2루에서 KT 안치영이 우전 안타를 치고, 2루 주자 문상철이 홈까지 내달린 상황이 문제가 됐다. 이때 공을 잡은 KIA 우익수 나성범이 곧바로 홈으로 공을 뿌렸고, 문상철은 왼팔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원심은 세이프. 그런데 KIA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비디오 판독 뒤 항의는 곧바로 퇴장이지만, 이 감독은 KIA 포수 신범수의 홈 충돌방지 규정 위반을 확인해달라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이에 심판진은 "그 부분까지 모두 확인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들어오라고 소리치며 철수를 지시했다.

KBO 리그 규정 1-4항은 '감독이 어필 도중 또는 종료 후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하는 경우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로 감독을 즉시 퇴장시킨다'고 명시하고 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밀려나며 어려움을 겪었던 KT는 최근 반등에 성공해 7위까지 도약했다.

23일까지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더욱 끌어 올리던 중 24일 이 감독이 퇴장 당하며 팀도 패했다.

이 감독은 "진짜 퇴장 당하고 싶지 않았다. 1-3 경기였는데 끝까지 해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했다"고 아쉬워하며 "그런데 룰 적용이 맞더라"라고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