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에스터 감독 "호아킨 피닉스 생생한 열연에 책임감 느껴"
조연경 기자 2023. 6. 27. 18:07
27일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론시사회
아리 에스터 감독이 호아킨 피닉스와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에 첫 방문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2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공식 언론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은 지루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고차원적으로 풀어내 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 메시지를 할리우드 대표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한 것에 대해 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는 모든 시퀀스를 이미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서 내가 어떤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촬영 한 달 전부터 스크립트를 놓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미리 나눴고 우리가 영화에 대한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의 작업은 매우 재미있었다. 그래서 경계했던 건, 우리끼리 작품과 장면에 대해 사전에 너무 많은 이야기 해서 '오히려 촬영할 때 놓치는 것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지점은 의식하면서 주의했다"며 "근데 또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호아킨 피닉스가 너무나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매번 하려고 노력하는 배우라는 것이다. 배우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노력하다 보니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들을 '다 살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각본에 의한 각본, 대사를 위한 대사로 다가가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웰메이드 흥행 제작사 A24가 제작을 맡아 역대 최고 제작비를 투입한 프로젝트로, 호아킨 피닉스가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는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아리 에스터 감독이 호아킨 피닉스와 호흡 맞춘 소감을 전했다.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국내 개봉에 맞춰 한국에 첫 방문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27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된 공식 언론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은 지루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고차원적으로 풀어내 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 메시지를 할리우드 대표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한 것에 대해 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는 모든 시퀀스를 이미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서 내가 어떤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촬영 한 달 전부터 스크립트를 놓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미리 나눴고 우리가 영화에 대한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의 작업은 매우 재미있었다. 그래서 경계했던 건, 우리끼리 작품과 장면에 대해 사전에 너무 많은 이야기 해서 '오히려 촬영할 때 놓치는 것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지점은 의식하면서 주의했다"며 "근데 또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호아킨 피닉스가 너무나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매번 하려고 노력하는 배우라는 것이다. 배우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노력하다 보니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들을 '다 살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각본에 의한 각본, 대사를 위한 대사로 다가가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웰메이드 흥행 제작사 A24가 제작을 맡아 역대 최고 제작비를 투입한 프로젝트로, 호아킨 피닉스가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는 내달 5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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