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에스터 감독 "봉준호→박찬욱 韓영화만의 특별함 있다"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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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에스터 감독이 한국영화만의 강점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영화 팬으로 유명한 에스터 감독은 이날 "김기영 감독님 팬이고 고전영화 중 '오발탄'(1961)도 좋아한다"라며 "최근 감독 중에선 이창동 감독님, 진짜 존경하고 봉준호, 박찬욱 감독 팬이고, 홍상수 감독도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것 같다, 또 장준환, 나홍진 감독님도 계시는데 성함이 떠오르지 않아서 이 분들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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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아리 에스터 감독이 한국영화만의 강점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려 아리 에스터 감독이 참석했다.
한국 영화 팬으로 유명한 에스터 감독은 이날 "김기영 감독님 팬이고 고전영화 중 '오발탄'(1961)도 좋아한다"라며 "최근 감독 중에선 이창동 감독님, 진짜 존경하고 봉준호, 박찬욱 감독 팬이고, 홍상수 감독도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것 같다, 또 장준환, 나홍진 감독님도 계시는데 성함이 떠오르지 않아서 이 분들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의 강점에 대해 "감독님들마다 다를 것 같은데 최근 30년 기간 나온 작품을 본다면 한국영화만의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게 많고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것도 많다"라며 "봉준호, 박찬욱, 나홍진 감독님 작품을 보면 장르의 해체를 과감하게 하는 것 같고 영화의 형태나 구조에 있어서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본인의 입맛에 바꾸면서 가지고 노는 게 인상적이다, 그리고 영화적인 언어도 세련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창동 감독님 영화는 문학적이더라, 소설과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인물과 구조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아주 깊이가 크게 느껴진지고 '시' '밀양' '버닝' '박하사탕' '오아시스' 다 미묘하고 복잡하면서도 깊이가 있어서 그런 점에 매료됐다"라며 "이 이야기는 밤새도록 계속할 수 있다, 그리고 유머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에스터 감독은 오는 7월1일 봉준호 감독과 GV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은 이전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는데 재밌는 분이다"라며 "영화 보고 재밌게 잘 봤다고 칭찬해 줬는데 예의상 그렇게 말씀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이어 "사실 GV를 함께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봉준호 감독님과 팬분들 만나는 걸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데 제 영화로 GV를 한다는 게 큰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유전' '미드소마'를 선보인 아리 에스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호아킨 피닉스가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를 맡았다.
오는 7월5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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