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에게 '가족'이란?…"가깝고도 먼 존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아리 에스터 감독이 자신의 영화 세계를 관통하는 '가족'이라는 화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유전'에 이어 또 한 번 '가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과 관련해 "가족은 내 드라마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가까운 존재고 끊어낼 수 없는 존재"라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인 가족은 어떤 모습인가'를 생각한다. 아무리 건전한 가정이라고 할지라도 가족간의 관계는 쉽지 않다.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다. 그런 가족 관계를 한겹씩 한겹씩 스토리 텔링을 통해 벗겨낸다면 가족이라는 것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주제가 내 영화를 관통하는 것은 맞고 나도 인식하고 있다. 가족이란, 집이란 어떤 모습인가. 우리가 친숙하게 생각하는 가족을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바꿨을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가를 탐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스터 감독은 데뷔작 '유전'에 이어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도 가족이라는 화두를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더 심도 깊게 모자(母子)의 관계, 모성에 관한 이야기를 장르적 특성을 통해 밀도 높게 다뤘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5일 국내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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