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태권도시범단 운영·4대 관문 조성 무산…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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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추진하는 태권도시범단 운영과 4대 진입 관문 조성사업이 시의회 제동에 걸려 무산됐다.
27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 끝에 태권도시범단 운영비를 전액 삭감했다.
한편 시의회는 삭감된 태권도시범단 운영비 1억5천만원과 4대 진입 관문 공모비 5천만원 등 2억원을 오는 11월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 열리는 '세종 빛 축제'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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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가 추진하는 태권도시범단 운영과 4대 진입 관문 조성사업이 시의회 제동에 걸려 무산됐다.
27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회의 끝에 태권도시범단 운영비를 전액 삭감했다.
태권도시범단 운영은 세종시태권도협회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여야 세종시장 후보 진영에 제안했던 사항으로, 최민호 시장도 이를 공약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태권도시범단의 미래 비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전체 예산 1억5천만원 중 5천만원을 삭감한 1억원을 놓고 심의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주 태권도협회 임원과 회원 30여명이 시의회에 난입해 '예산 삭감' 움직임에 항의하자 분위기가 냉각 기류로 급변했다.
이순열 시의회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특정 단체의 집단행동으로 시의회의 권한 행사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됐다"며 "태권도협회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종시가 용역안을 통해 구상 중인 4대 진입 관문과 이를 보조할 6대 보조 문 조성사업도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2026년까지 157억원 투입해 창조문(대전)·애민문(청주)·개척문(천안)·애국문(공주) 등 4개 문을 핵심 관문으로 삼고, 6개 공통 진입 관문을 추가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공모비 5천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급하지 않고 관문 위치도 문제가 있다는 등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8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가 이같이 심의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한편 시의회는 삭감된 태권도시범단 운영비 1억5천만원과 4대 진입 관문 공모비 5천만원 등 2억원을 오는 11월 이응다리(금강보행교)에서 열리는 '세종 빛 축제'에 투입하기로 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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