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에 설렌 노시환 “투수의 꿈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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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노시환은 들뜬 표정이었다.
KBO가 다음달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명단에 노시환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3루수 부문 노시환은 팬투표에서 96만509표, 선수단에서 181표를 얻으며 총점 43.40를 기록하며 당당히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데다가 행사가 노시환의 고향인 부산이기 때문에 그의 기쁨은 배가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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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하고 있지만 자그마한 투수의 꿈이 있기는 한데…”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만난 노시환은 들뜬 표정이었다. KBO가 다음달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명단에 노시환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3루수 부문 노시환은 팬투표에서 96만509표, 선수단에서 181표를 얻으며 총점 43.40를 기록하며 당당히 올스타에 선정됐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특별히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노시환은 “제가 아는 올스타전은 약간 자선야구 대회처럼 즐겁게 하는 거 같았는데 가면 갈수록 진지해 지고 있다”며 “장난 스럽게라기보다는 분장이나 이런 이벤트 같은 걸 준비하면서도 타석에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올스타전은 사뭇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LG 고우석은 은퇴투어를 알린 이대호를 상대로 최고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다. 이대호는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고우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내밀기도 했다.
노시환은 인터뷰 중 살짝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시환은 “사실 마운드에 올라가라고 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며 “저는 타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투수의 마음이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실제 (정)은원이형이랑 캐치볼하면서 ‘우리가 투수하면 어떨까’ 농담을 하긴 한다”면서도 “저는 공을 던져보면 아직 좀 살아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시환은 “올스타전 마운드에 서게 된다면 시속 145㎞ 정도 던지면서 3자 범퇴로 이닝을 막겠다”면서도 “사실 제가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나성범 선배한테 홈런을 맞은 적이 있어서 모르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상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정해주시면 나가겠다”며 “홈런레이스든 마운드든 올스타전인 만큼 최대한 좋은 경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 고향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주변 지인들의 민원도 쏟아지고 있다. 노시환은 “티켓 구하는 게 너무 치열하다”며 “(티켓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대전=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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