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에스터 감독 "내 영화가 어렵다? 이해 NO...굉장히 단순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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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유전' '미드소마' 등 작품을 통해 전 세계가 인정한 현대 호러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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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아리 에스터 감독이 참석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유전' '미드소마' 등 작품을 통해 전 세계가 인정한 현대 호러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이다.
'유전', '미드소마'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가족'을 주제로 삼은 감독은 “‘가족’은 드라마의 원천으로서 소재를 줄 수 있는 주제라 볼 수도 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기에 끊어내고 싶어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가 특징일 것”이라며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있지만, 역으로 저는 ‘일반적인 가족’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해보고 싶다. 아무리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가정이라 한들, 그 관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안에는 기대감도 있고, 실망도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기에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 가족에 대한 의미를 벗겨낼 수 있다면, 가족 구성원의 본질에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가족’이 나의 모든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맞다. 가족이란, 가정이란, 그런 모습이 어떠한 모습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가정과 가족의 모습을 최대한 우리가 안 적 없는 모습으로 보았을때 우리가 어떤 느낌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를 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출에 대한 아이디어의 원천에 대해 “사실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해 내는 건 나에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많은 것들을 무서워하는데, 이 모든 무서운 요소를 작품에 넣으면 관객들도 함께 무서워한다”라고 웃었다.
특히 자신의 영화를 두고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 저는 좀 이해가 안된다. 제 입장에서 제 영화는 굉장히 단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통해 주고픈 메시지에 대해서는 “한줄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삶, 인생을 경험해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주인공 보가 느꼈을 불안과 긴장감도 관객들이 느끼길 바란다. 또한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도 영화에 대한 중심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오는 7월 5일 개봉된다.
/yusuo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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