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 ‘당산나무 할아버지’ 나왔다

김덕용 2023. 6.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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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는 문화재청이 주최한 '제2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에서 서관교 도동 문화마을 이사장과 김지훈 문화관광해설사 등 2명이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돼 위촉장과 활동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보존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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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는 문화재청이 주최한 '제2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에서 서관교 도동 문화마을 이사장과 김지훈 문화관광해설사 등 2명이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위촉돼 위촉장과 활동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보존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인근에 있는 자연유산의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자연유산과 관련 있는 민속행사 개최 시 임무를 맡는 등 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하는 마을 대표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다. 
서관교 이사장과 김지훈 해설사가 당산나무 할아버지 위촉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서관교 이사장은 “측백나무 숲은 보존과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앞으로 측백나무 숲 보호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숲을 잘 가꾸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중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알려진 측백나무가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있어 식물 분포학상 학술 가치가 높다. 가장 남쪽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식물 지리학적으로 자생군락지의 경계선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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