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아프간 기여자 자녀 재학 학교 찾아 "협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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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동구 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아프간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는 교실을 찾아가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학교생활 적응 정도 등을 점검했다.
서부초 외에도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57명이 유치원(18명), 중학교(15명), 고등학교(20명), 특수학교(4명)에 각각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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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동구 서부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직원과 학부모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아프간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는 교실을 찾아가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과 학교생활 적응 정도 등을 점검했다.
또 서부초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을 만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서부초 교직원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 교육감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서부초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프간 학생과 재학생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탈레반 정권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우리 정부를 도왔던 특별기여자 391명이 국내로 들어왔다.
이 중 29가구 157명이 동구에 거처를 마련해 정착했다.
시교육청은 특별기여자 자녀 85명의 공교육 진입을 돕고자 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해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21일 배정된 학교로 처음 등교했으며, 서부초에 가장 많은 28명이 배정됐다.
올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중 서부초에 다니는 학생은 26명으로, 이 중 11명은 오전에 한국어 학급에서 수업 후 배정된 반에 복귀해 수업받는다.
시교육청은 올해 서부초를 다문화정책학교·연구학교로 지정하고, 통역자를 배치해 8월까지 지원한다.
한국어 강사도 2명 지원한다. 학교에서 1명을 채용하고, 다문화지원센터에서 1명을 순회 지원한다.
또 학부모 요구 사항을 수용해 69억원을 들여 학교 증축 공사를 벌인다.
교실과 화장실 증축은 내년 2월 완료하고, 급식소 증축은 올해 여름방학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부초 외에도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57명이 유치원(18명), 중학교(15명), 고등학교(20명), 특수학교(4명)에 각각 재학 중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중도 입국·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고자 2∼6개월 동안 한국어 학급 집중 교육 시기를 운영한다.
다문화정책학교를 대상으로 합창단, 밴드, 스포츠클럽 등 다문화 학생 중심 문화예술체육 교육도 지원한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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