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가 신화를 자주 차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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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의 신흥 거장으로 떠오른 아리 에스터가 스토리 텔링에 신화를 자주 차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세 편의 연출작을 관통하는 '죽음'과 '신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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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공포 영화의 신흥 거장으로 떠오른 아리 에스터가 스토리 텔링에 신화를 자주 차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세 편의 연출작을 관통하는 '죽음'과 '신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죽음'이라는 화두에 대해 에스터 감독은 "질문자 분의 말씀대로 세 편의 제 영화 모두 죽음을 다루고 있다. 저는 제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죽음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를 이야기해 보려고 했다. 이런 주제에 제가 왜 끌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다루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 텔링에 있어 신화를 차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토리텔링은 신화의 발생 및 전파와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신화와 맥을 같이 했으면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고차원적으로 다루려고 했다"고 답했다.
미국 출신의 아리 에스터는 2018년 '유전'을 통해 전세계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드 소마'로 또 한 번의 진화를 보여줬다. '유전'과 '미드 소마' 모두 사이비 종교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죽음을 다룬다는 점, 여러 그리스 신화를 스토리텔링에 녹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역시 소재는 다르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죽음', '신화' 등의 화두를 다룬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5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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