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당연하게 느껴진다" 또 이탈! 줄부상에 체념한 염갈량[인천 브리핑]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1/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돌아가면서 아프니 뭐 어쩔 수 있나요."

LG 트윈스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LG는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유영찬과 이상규를 말소하고, 송은범과 오석주를 등록했다. 롱릴리프 유영찬의 이탈이 뼈아프다. 염경엽 감독은 "옆구리가 안좋다고 한다. 찢어진건 아니고 옆구리 근육이 약간 부었다. 그래서 하루이틀 쉬는 것보다는 일주일 이상 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LG의 부상 이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개막 전부터 고우석, 이재원 등 주요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현재도 완전체 전력이라고 볼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한두번도 아니고 다들 돌아가면서 아프다. 계속 돌아가면서 아프니 이제는 당연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유영찬의 이탈로 LG는 당분간 롱릴리프 없이 불펜을 운영하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롱릴리프 후보인)최동환이 잘했었는데 요즘 또 안좋아졌다. 박명근도 롱릴리프를 계속 쓰면 지치니까 1이닝씩만 던지게 해야 할 것 같다. 당분간은 롱 없이 가야 한다"면서 "우리 선발들이 잘해줘야 한다. 계속 불펜데이를 하면 결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과부하가 생긴다. 선발 투수들이 최소 5이닝은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