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앞이 낫다" 40일 만에 외인 타자 가동한 한화, 왜 4번 타순을 맡겼나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4번 타순을 명 받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이 타순에 대해 밝혔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윌리엄스(좌익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번 타자다.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대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가 4번 타자로 첫 경기에 나선다. 지난 24일 창원 원정 때 팀에 합류한 윌리엄스는 홈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5월 18일 대전 롯데전에서 7번 좌익수로 나섰던 오그레디 이후 40일 만에 외국인 타자를 가동한다.
윌리엄스가 합류해, 타순과 외야 수비 포지션이 정리됐다.
최원호 감독은 당초 윌리엄스를 3~4번 노시환, 채은성 뒤 5번으로 붙이는 방안을 고민했다. 하지만 두 선수 사이에 윌리엄스가 들어가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최 감독은 "스탯을 보니 삼진율이 높았다. 그래서 (채)은성이 뒤에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은성이 앞에서 쳐야 승부가 들어와서 칠 수 있다. 5번 타순까지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채은성이다. 앞 쪽에 선수들을 몰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재훈이나 정은원이 컨디션이 좋으면 이 선수들이 채은성 뒤에 붙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볼을 골라내고, 콘택트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지금은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다. 그나마 문현빈이 더 낫다고 봐 현빈이를 은성이 뒤에 놓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의 훈련을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타격할 때 자신의 루틴을 지켜나가는 방식 같은 걸 봤을 땐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상으로만 보다가 연습하는 걸 봤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닉 윌리엄스. 사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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