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심 단합해야" "중도층 외면 의식해야"

위지혜(wee.jihae@mk.co.kr) 2023. 6. 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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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野고문단과 비공개 간담회
박지원·이석현·김옥두 등 참석
李 불체포특권 포기 긍정 평가
당내 분란 놓고 고성 오가기도
이재명, 여름 수해 점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 일대에서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돈봉투·코인 사태로 위기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고문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과 중도층을 의식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 고문단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 김옥두 전 국회의원 등 민주당 고문단과 이 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권칠승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박 전 원장과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낙연 전 대표도 단합해 강한 민주당이 되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맞서 시민과 접촉하며 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이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1위인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고문은 이 같은 '이재명 중심론'에 "지도자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을 의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전 부의장은 "정부 여당이 하는 것을 보면 우리 당 지지율이 70%는 나와야 하는데 민주당이 잘 못하니까 안 나오는 것"이라며 "중도층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서는 고문단 간에 좋은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문단 간담회에서는 '민주당이 옛날 민주당이 아니다'는 평가가 나오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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