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적한 6월 모평 국어 ‘킬러 문항’…체감은 ‘달랐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 문제가 지적됐던 국어가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학의 경우 오히려 난도가 올라 ‘불수학’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2점 올랐고, 1천492명이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371명)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입시업계에선 통상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대를 기록하면 평이한 시험,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국어 비문학 영역이 공교육에서 배우기 어려운 내용을 다뤘다’고 직접 거론하며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으나, 채점 결과는 이와 다소 달랐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으로,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작년 수능(145점)보다도 6점 상승했다.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648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5점 벌어졌고, 킬러 문항 배제라는 변수가 있어 수학 역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6월 모의평가에서는 이과 쏠림이 두드러졌다. 수학에선 자연 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응시율(48.5%)이 인문계열이 많이 보는 ‘확률과 통계’ 응시율(47.8%)을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
탐구 영역에서도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 비율(48.5%)이 사회탐구만 선택한 수험생(47.7%)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의대 쏠림에 더해 통합 수능 체제에서 점수를 받기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미적분’ 쪽으로 수험생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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