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 경찰·시민과 한밤 30㎞ 도심 추격전 끝에 붙잡혀

김솔 2023. 6.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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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40대 남성이 경찰관, 시민과 수십㎞에 걸친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B씨는 112에 신고한 뒤에도 A씨 차량을 추격하는 한편, 경찰관과 지속해 연락하며 검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관 및 B씨와 30㎞가량에 걸친 추격전을 벌이다가 이튿날 0시 10분께 광명시 도로의 한 신호등을 들이받고 정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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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솔 기자 =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40대 남성이 경찰관, 시민과 수십㎞에 걸친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광명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광명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0시 10분께까지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몰고 서울 송파구와 광명시 일대 등을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송파구 장지역 근처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택시기사인 40대 남성 B씨와 시비가 붙어 도로변에 각자 차를 세워둔 채 언쟁을 벌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음주운전 정황을 의심하고 A씨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잡는 등 막아서려 했으나, A씨는 차를 운전해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112에 신고한 뒤에도 A씨 차량을 추격하는 한편, 경찰관과 지속해 연락하며 검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관 및 B씨와 30㎞가량에 걸친 추격전을 벌이다가 이튿날 0시 10분께 광명시 도로의 한 신호등을 들이받고 정차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그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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