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동갑내기 맞수

2023. 6.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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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6강전 ○ 강동윤 9단 ● 최정 9단 초점6(68~79)

강동윤 하면 1989년생 동갑내기 맞수들이 떠오른다. 하나둘이 아니다. 옆 동네에 있기도 하며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볼 수 있는 친구도 있다.

지고 싶지 않고 늘 이기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맞수는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서 콕 묶어 맞수라 불러주는 경우는 드물다. 기본으로 빼어난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

일본에서 연속 우승 기록은 혼인보전에서 나왔다. 1990년대 조치훈이 쓴 10연속 우승 기록이 2022년엔 2위로 내려갔다. 1989년생 이야마 유타는 올해 12연속 우승 길에 나섰다.

중국엔 천재 잡는 천재가 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세 차례 우승했는데 이세돌, 커제, 신진서를 차례로 넘어뜨렸다. 오늘날 천야오예는 중국 25위로 최전선에서는 물러나 있다.

한국 8위 강동윤은 서른일곱 판을 겨룬 11위 김지석에게 1승 앞서 있다.

최정이 흑75로 겨눴는데 강동윤은 눈을 아래로 돌렸다. <그림1> 백1로 받으면 잡힐 변수는 사라지지만 2로 넘는 순간 흑 승률이 올라간다. 흑77로 받고 본다. <그림2> 흑1, 3으로 백을 잡는 것은 작다. 흑집이 날 곳인 귀가 백집으로 바뀌는 것이 훨씬 크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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