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그너 사태, 북러 무기거래 영향' 가능성에 "판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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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러시아 용병 조직 바그너 그룹의 반란이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27일 말했다.
지난해 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로켓, 미사일, 탄약을 공급했다며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어 지난 3월에는 러시아가 북한에 식량을 주는 대가로 추가로 탄약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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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최근 러시아 용병 조직 바그너 그룹의 반란이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27일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유엔 안보리 결의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금지돼 있고 정부는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로켓, 미사일, 탄약을 공급했다며 관련 위성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어 지난 3월에는 러시아가 북한에 식량을 주는 대가로 추가로 탄약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백악관의 이 같은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정부는 바그너 반란 사태가 당장 한러 관계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됐고 바그너가 반란을 꾀한 목적도 정부 전체를 전복시키려고 한 게 아니었다는 점에서다.
현재 서방도 바그너 반란은 러시아 내부의 문제라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며 이번 사태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그것은 러시아 체재 내에서 일어난 분쟁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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