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마제 옆 성수전략정비구역, 한강 직결 초고층 단지로

한강변과 맞닿은 서울시 '성수전략정비구역'에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강변북로를 덮는 덮개 공원과 단지 내 입체 데크를 연결해 주거단지를 바로 한강으로 연결되도록 만들겠다는 것.

서울시는 27일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 한강변을 주거공간 속으로 적극 끌어들이고 공유하는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의 핵심은 강변북로를 덮는 덮개 공원과 '입체 데크'다. 강변북로 위를 덮개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공원과 연결되는 입체데크 상부를 수변 공원으로 조성해, 걸어서 한강변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입체 데크를 단지 내부에 조성해 아파트 단지에서 울타리 없이 바로 걸어서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입체 데크를 건폐율과 용적률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전체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입체 데크를 단지 안에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최고 50층 이하로 규제했던 층수 제한이 풀리고, 창의적 디자인으로 유연한 높이 계획이 가능해진다.

다만 모든 구역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구역을 4개 지구로 나눠 고층건물이 지구별로 한 곳에 모이도록 하는 중앙집중형 배치를 통해 물결 형태의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멈춰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돼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연내 변경 결정이 완료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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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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